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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소프트뱅크 제국의 창조자

디지털 시대의 예언자, 손정의의 삶과 철학 일본 서남부 사가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훗날 세계 경제지도를 바꾸는 거대한 인물로 성장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1957년,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그는 오늘날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으로서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손정의의 가족사는 그 자체로 20세기 동아시아 역사의 축소판이었습니다. 그의 조부 손종경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벼농사를 짓던 농부였으나, 일본 제국 육군항공대에 농지를 수용당하면서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해방 후 잠시 고국으로 돌아갔던 가족은 1년 뒤 다시 일본 땅을 밟게 되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
디지털 시대의 예언자, 손정의의 삶과 철학

일본 서남부 사가현의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한 소년이 훗날 세계 경제지도를 바꾸는 거대한 인물로 성장할 것이라고 누가 예상할 수 있었을까요. 1957년, 손정의(일본명: 손 마사요시)라는 이름으로 이 세상에 태어난 그는 오늘날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립자이자 회장으로서 전 세계 기술 혁신의 최전선에 서 있습니다.

손정의의 가족사는 그 자체로 20세기 동아시아 역사의 축소판이었습니다. 그의 조부 손종경은 1930년대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에서 벼농사를 짓던 농부였으나, 일본 제국 육군항공대에 농지를 수용당하면서 가족과 함께 일본으로 건너갔습니다. 해방 후 잠시 고국으로 돌아갔던 가족은 1년 뒤 다시 일본 땅을 밟게 되었고, 그곳에서 새로운 삶의 터전을 마련했습니다. 이러한 격동의 역사 속에서 태어난 손정의는 어린 시절부터 경계를 넘나드는 사고와 도전정신을 자연스럽게 체득하게 되었습니다.

젊은 시절의 손정의는 이미 남다른 기업가적 안목을 보여주었습니다. 미국 유학 시절부터 다양한 사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실제로 발명품을 만들어 수익을 창출하는 등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1981년 9월, 24세의 나이로 일본에 돌아온 그는 후쿠오카현의 허름한 2층 건물에서 단 2명의 직원과 함께 소프트뱅크를 창업했습니다. 자본금 1억 엔으로 시작한 작은 소프트웨어 유통회사가 훗날 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거대 기업집단으로 성장하리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손정의의 경영철학은 단순히 이익 추구를 넘어서 미래를 내다보는 혁신적 투자에 집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는 인터넷이 아직 대중화되기 전부터 정보화 사회의 도래를 예견했으며, 모바일 통신의 중요성을 일찍이 간파했습니다. 대형 M&A를 통한 과감한 사업 확장은 그의 트레이드마크가 되었고, 30여 년 만에 800여 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3조 엔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소프트뱅크를 키워냈습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그의 투자 철학입니다. 손정의는 단순한 재무적 수익을 추구하기보다는 인류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술과 기업에 투자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알리바바, 야후 재팬, 그리고 최근의 인공지능 관련 기업들에 대한 그의 투자는 때로는 무모해 보이기까지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이었음이 증명되었습니다.

손정의의 삶은 한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서 현대 일본 경제사, 나아가 글로벌 디지털 경제의 발전사와 맞닿아 있습니다. 재일교포 3세로서 차별과 편견을 극복하며 일본 경제계의 정상에 오른 그의 여정은 다양성과 포용성이 얼마나 강력한 혁신의 원동력이 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산 증거이기도 합니다.

현재 일본 부호 순위 2위에 오른 손정의는 여전히 멈추지 않습니다. 인공지능 혁명의 시대를 맞아 AI용 반도체와 관련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300년 비전이라는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 경영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에게 있어 사업은 단순한 돈벌이가 아니라 인류의 미래를 설계하는 도구였습니다.

이 책에서는 손정의라는 한 인물의 삶을 통해 20세기 후반부터 21세기 초까지의 기술 혁명과 경제 변화의 역동적인 모습들을 생생하게 그려내고자 했습니다. 그의 성공과 실패, 도전과 좌절의 순간들을 경제사적 맥락 속에서 조명함으로써 독자들에게 현대 자본주의와 기술 혁신의 본질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할 것입니다.

* 도서 목차

에필로그: 꿈을 현실로 만든 남자

1. 시대의 운명: 손정의와 덴 후지타의 만남
2. 소프트뱅크의 초기 역사 (1981-2000)
3. 보더폰 재팬 인수와 일본 통신업계 혁신사
4. 인터넷 시대를 여는 혁신적 투자의 역사
5. 알리바바 투자 - 세기의 투자 이야기
6. 혁신과 도전의 비전펀드 1호
7. 위워크 투자 - 비전의 빛과 그림자
8. ARM 홀딩스 투자 여정: 320억 달러 베팅에서 재상장까지
9. 비전펀드2 : 21세기 거대 투자 실험의 성과와 교훈
10. 쿠팡 투자: 혁신과 신뢰로 만들어낸 기적
11. OpenAI의 전략적 파트너십
12. 시간 머신 경영: 미래를 현재로 끌어온 경영 철학
13. 300년 비전: 경영철학과 시대적 영향력
14. 트럼프의 역사적 만남: 143조원 투자 약속과 그 의미

에필로그 : 시대를 관통한 혁신가의 숭고한 여정
저는 23년간 교육회사에서 회계와 기획 부문의 실무자/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지식의 접근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고, 특히 사내 강사로서 회계 교육을 진행하며 목격한 현실은 단순한 지식 결핍이 아닌,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근원적 이해의 부재였습니다.

이는 18세기 말 태동한 자본주의의 역사적 흐름과 그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단편적 경제 정보만을 습득하는 현대인의 딜레마를 반영한 현상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결국 경제 지식의 접근 장벽을 허물기 위한 여정을 작게나마 시작했습니다. 난해한 경제 용어와 방대한 자료의 미로 속에서, 역사적 맥락을 통해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접근법을 시도했고, 2020년 초부터 '브런치스토리'에 경제사 금융, 이와 연관된 인물에 관한 글을 지금까지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서 일본 소프트뱅크의 창립자 손정의 회장에 관한 내용을 새로이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저자 경력>
(전) NE능률 23년 재직: 회계, 재무, 기획 업무
(전) 사이다경제 오프라인 강의: 21년 4월 ~ 23년 1월
(현) 알엠피 회계 강의: "전사원 꼭! 회계가 직장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현) 브런치스토리 내 미국 경제사 연재 중(20.4월 ~ 현재)

(저서)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원앤원북스(2020)
(저서)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다산북스(2024)

(전자책) 금융자본주의의 시작, 존 피어폰트 모건: 유페이퍼(2025)
(전자책) 1929년 대공황: 유페이퍼(2025)
(전자책) 카네기, 강철로 꿈을 세운 남자: 유페이퍼(2025)
(전자책) 존 D. 록펠러, 석유로 제국을 세운 남자: 유페이퍼(2025)
(전자책) 총알 대신 채권을: 미국 전쟁채권의 역사: 유페이퍼(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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