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미국 자본주의의 태동기인 1776-1865년까지 경제 변혁의 역사를 담고 있습니다.
미국 자본주의의 형성기인 1776년부터 1865년까지의 격동적인 시대를 통해 한 신생 공화국이 어떻게 세계 경제의 중심축으로 부상하게 되었는지를 면밀히 추적했습니다. 이 89년간의 역사는 단순한 경제 발전사를 넘어서, 인간의 창의성과 기술 혁신, 그리고 영토 확장이 어떻게 하나의 거대한 경제 체계를 구축해 나갔는지를 보여주는 장대한 서사입니다.
독립전쟁의 포화 속에서 탄생한 미국은 헌법 제정이라는 제도적 기반 위에 새로운 경제 질서를 건설해 나갔습니다. 올리버 에반스의 자동 제분소와 고압 증기기관 개발은 산업 기술의 혁명적 전환점을 제시했으며, 이는 곧 엘리 휘트니의 조면기 발명으로 이어져 남부 농업 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했습니다. 이러한 기술 혁신들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을 넘어서, 미국 사회 전체의 경제적 DNA를 근본적으로 재편성하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제1차 미국은행(첫번째 중앙은행)의 설립은 금융 시스템의 체계화를 통해 경제 활동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으며, 루이지애나 매입이라는 영토적 확장은 농업 생산력의 기하급수적 증대와 함께 대륙 규모의 경제권 형성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증기선의 상업화는 내륙 수로를 따라 상품과 인구의 이동을 혁신적으로 가속화했고, 관세법 제정은 신생 공화국의 산업 보호와 국가 재정 확충이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 정책 도구로 기능했습니다.
이리 운하의 개통은 동부와 서부를 연결하는 경제적 대동맥 역할을 수행하며 지역 간 교역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했습니다. 존 디어의 철제 쟁기 발명은 중서부 대평원의 농업적 개발을 가능하게 했으며, 이는 곧 미국이 세계 농업 강국으로 부상하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습니다. 텍사스 합병과 미국-멕시코 전쟁을 통한 영토 확장은 면화 경작지의 광대한 확대와 함께 노예제 경제의 공간적 팽창을 초래했습니다.
새뮤얼 모스의 전신 발명은 정보 전달의 혁명을 통해 전국적 규모의 시장 통합을 가능하게 했으며, 철도망의 확장은 물리적 공간의 압축과 함께 국가 경제의 통합적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결정적 역할을 수행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혁신들은 개별적 발명품을 넘어서, 상호 연결된 하나의 거대한 경제 생태계를 형성하며 미국 자본주의의 독특한 특성을 규정해 나갔습니다.
이 책은 각각의 사건과 혁신이 어떻게 복합적으로 상호작용하며 미국 경제의 구조적 기반을 형성했는지를 종합적 관점에서 분석했고, 각각의 톡립적 내용으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아울러 농업 혁명과 산업 기술의 발전, 교통 인프라의 구축과 금융 시스템의 정교화, 영토 확장과 정치적 제도의 발전이 어떻게 하나의 통합된 경제 체계로 수렴되어 갔는지를 추적하며, 개별 발명가와 정치가들의 인간적 동기와 역사적 맥락 사이의 긴밀한 연관성을 탐구했습니다.
특히 이 시기의 경제 발전이 내재한 근본적 모순들 - 자유와 노예제의 공존, 혁신과 착취의 병존, 기회의 확대와 불평등의 심화 - 을 가급적 균형 있게 조명하려 했으며, 미국 자본주의 초기 형성 과정의 복합적 성격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를 통해 현대 미국 경제 시스템의 역사적 뿌리와 구조적 특성을 이해하는 핵심적 통찰을 제공하고자 했습니다.
89년간의 변혁사를 관통하는 첫번째 책은 미국 자본주의가 단순한 경제 시스템을 넘어서, 기술 혁신과 제도적 진화, 지리적 확장과 사회적 변화가 복합적으로 결합된 역동적 과정임을 보여주려 노력했고. 이 과정은 이후 2, 3권까지 연결지으려 했습니다. 독립 초기의 농업 중심 경제에서 남북전쟁 직전의 복합적 산업-농업 경제로의 전환 과정을 통해, 미국이 어떻게 세계 경제사에서 독특한 위치를 점하게 되었는지를 종합적으로 조명하고자 했습니다. 이후의 미국 경제 역사는 2권과 3권에 각각 나누어서 연결해 놓았습니다.
[도서 목차]
프롤로그 : 신생국의 꿈과 야망 - 미국 자본주의의 태동
01 13개 식민지의 경제적 독립투쟁과 자본주의 체제의 태동
02 미합중국 헌법 제정의 경제와 역사적 의미
03 올리버 에반스의 자동 제분소: 미국 산업혁명의 선구적 혁신
04 미국의 고압 증기기관 개발과 경제혁명: 산업적 변화의 서막
05 엘리 휘트니의 조면기 발명: 미국 경제사의 전환점
06 미국 제1차 중앙은행 설립의 경제역사
07 루이지애나 매입: 미국을 대륙 국가로 변모시킨 역사적 전환점
08 미국 증기선 상업화가 가져온 경제 구조 전반의 근본적 변화
09 관세법 제정: 산업보호주의의 태동과 국가경제 발전의 전환점
10 이리 운하 개통: 자급자족적 농업 사회에서 시장 지향적 상업 사회로 변모
11 존 디어의 철제 쟁기 발명: 미국 중서부 개척사의 기술적 전환점
12 텍사스 합병의 경제역사: 영토 확장과 면화 경제의 변혁
13 미국-멕시코 전쟁: 경제 팽창의 결정적 전환점
14 새뮤얼 모스의 전신 발명과 통신 혁명의 출발점
15 미국 철도망 확장: 국가적 통합과 경제 변혁의 대서사
에필로그 : 분열 속에서 피어난 자본주의의 꽃 - 한 시대의 종료와 새로운 출발
저는 23년간 교육회사에서 회계와 기획 부문의 실무자/팀장으로 활동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제적 지식의 접근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의식을 품고 있었고, 특히 사내 강사로서 회계 교육을 진행하며 목격한 현실은 단순한 지식 결핍이 아닌, 현대 자본주의 시스템에 대한 근원적 이해의 부재였습니다.
이는 18세기 말 태동한 자본주의의 역사적 흐름과 그 메커니즘을 체계적으로 파악하지 못한 채, 단편적 경제 정보만을 습득하는 현대인의 딜레마를 반영한 현상이라고 생각 했습니다.
결국 경제 지식의 접근 장벽을 허물기 위한 여정을 작게나마 시작했습니다.
난해한 경제 용어와 방대한 자료의 미로 속에서, 역사적 맥락을 통해 경제 원리를 이해하는 접근법을 시도했고, 2020년 초부터 '브런치스토리'에 미국 경제사에 관한 글을 지금까지 연재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미국 경제의 역사를 총 3권에 걸쳐 다시 재정리 하였고, 첫 번째 내용을 보여 드립니다.
[저자 경력]
(전) NE능률 23년 재직: 회계, 재무, 기획 업무
(전) 사이다경제 오프라인 강의: 21년 4월 ~ 23년 1월
(현) 알엠피 회계 강의: "전사원 꼭! 회계가 직장에서 이렇게 쓸모 있을 줄이야"
(현) 브런치스토리 내 미국 경제사 연재 중(20.4월 ~ 현재)
(저서) 회계가 직장에서 이토록 쓸모 있을 줄이야: 원앤원북스(2020)
(저서) 최소한의 부의 세계사: 다산북스(2024)
(전자책) 금융자본주의의 시작, 존 피어폰트 모건: 유페이퍼(2025)
(전자책) 1929년 대공황: 유페이퍼(2025)
(전자책) 카네기, 강철로 꿈을 세운 남자: 유페이퍼(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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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손정의, 소프트뱅크 제국의 창조자: 유페이퍼(2025)
(전자책) 리스크를 사랑한 자본: 벤처캐피탈의 역사: 유페이퍼(2025)
(전자책) 자본의 제국, 미국 경제의 역사 1: 유페이퍼(2025)
(전자책) 자본의 제국, 미국 경제의 역사 2: 유페이퍼(2025)
(전자책) 자본의 제국, 미국 경제의 역사 3: 유페이퍼(2025)